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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graphy Project

동시대 작품 컬렉팅 프로젝트, 오토그라피

"나도 언젠가 그림을 사야지!"
예술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작품을 소장하는 것을 꿈꿀 것 같아요. 여러 번 마음속으로 했던 다짐이지만 이번엔 미루지 않고 그림을 구매했습니다. 작품을 구매할 날을 기다리면 설레 하고 실제로 내 손에 쥐기까지의 경험이 너무 좋았기에 다른 이들이 컬렉팅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동시대 예술가 좋아하기

어느 덧 전시를 보러 다닌지 7년이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회화'를 공부하면서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회화과 수업을 들으면서 마치 경영학과에 입학한 적 없는 학생처럼 미술 공부만 했습니다. 3학년 때 처음으로 이젤과 캔버스를 접했음에도, 강의실이 아닌 과실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어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미술분야에서 활동하며 전시회, 연계 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종사자가 되었습니다. 신분은 바뀌었지만 저는 여전히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덕분에 주말에도, 휴가 중에도 전시회를 봅니다.
수많은 전시회를 다니며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예술가들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미술사에 나오는 아주 유명한 예술가인 마크 로스코, 살바도르 달리,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에 시선이 옮겨졌습니다. 그들의 작품에는 현재 제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소통 하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래서인지 그들의 작품이 더 와닿고 눈길이 가더라고요. 게다가 책에서 이미 결말을 접한 다른 아티스트들과 달리 그들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다음 작품이 예측되지 않는데, 이 또한 더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알고 싶어서 다음 전시회를 찾아보고, 기다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운이 좋으면 동시대 작가들을 전시장 혹은 어딘가에서 실제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운좋은 관람객이 되곤 합니다. 그렇게 전시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작품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우리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혹은 소장하기 어려운 형태라서요.

함께 동시대 작품 컬렉팅 해보기

작품을 소장하는 것은 저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시회를 자주 다니다 보니 언젠가 원화를 소장할 수도 있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드디어 원화를 소장하는 첫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소장한 작가의 아트 프린트를 드리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원화가 가진 유일성처럼 아트 포스터 또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작가의 친필 싸인이 기록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명이 싸인을 의미하는 오토그라피 Autography인 이유도 작가의 싸인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미묘하지만 조금씩 다른 싸인이 아트포스터를 '유니크 피스(Unique Piece)'로 만들어줄 거에요.
하지만 이 아트포스터를 그냥 벽에다가 붙이면 구겨지고 찢길 위험이 있잖아요. 그래서 아트포스터를 최상의 상태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줄 벽에 걸 액자도 준비했습니다. 액자를 선택하는 과정에는 작가님과 함께했는데요, 혼자 사는 원룸부터 화이트, 우드 인테리어의 가정집까지 어디서든 어울릴 디자인으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작가, 최기창

무언가에 푹 빠져본 적이 있나요? 사람, 동물, 물건, 브랜드, 심지어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나의 인생을 바꿔버린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그 사랑으로 누군가는 평생의 약속을 하기도 하고, 그것과 관련한 모든 것을 수집하기도 하며, 직업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러다 문득 그 사랑이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럴 운명이었을까요? 우연일까요? 단번에 대답하기 어렵다면 이번에는 그 사랑이 만든 변화를 살펴봅시다.
오토그라피 프로젝트에서 소개할 첫 번째 작가는 최기창 작가입니다. 작가는 우리의 삶을 이곳까지 데려온 어떤 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힘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한 이후부터 작가가 작품으로 던진 그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나 하나의 작품을 마침내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과 오토그라피의 첫번째 프로젝트 소개까지 아래의 3가지 박스에 글로 담았습니다. 차례차례 클릭하며 따라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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